오늘은 회사 근처의 다양한 카페 중
가장 좋아하고 즐겨 찾는 곳을 소개하려 한다.
혜화역과 종로5가역의 중간 지점인 이화사거리 근처로,
대로변에서 한 골목 들어간 곳에 고요히 위치해 있다.
평소 퇴근길에 지나다니던 골목의 낡은 빌라 두 채가
어느 날부터 뚝딱뚝딱 공사를 시작하더니 감성 카페로 재탄생했다.
'두채'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건물 두 채를 이어 붙였다는 의미.
감각적인 인테리어 못지 않게 맛과 편리성까지 두루 잡은 공간이다.
왼쪽 건물은 내부도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콘센트와 1인 창가 좌석까지 갖추어 노트북 작업하기에 아주 적합했다.
계단참에 아늑하고 특색 있는 2인용 좌석도 있다.
반면 벽돌로 지어진 외관을 그대로 살린 오른쪽 건물은
나무 계단과 원목 테이블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보존했다.
두 채를 이은 통로를 지나 나무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나온다.
세 개의 부채꼴 테이블만 놓여 있고
창 밖으로 감나무가 보이는 조용한 2층.
점심시간에 일찌감치 나와 샐러드와 빵, 커피를 사서
가운데 테이블에 자리 잡았다.
워낙 이런 느낌의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터라 내부 사진만 여러 장 찍었지만
베이커리와 커피 맛도 훌륭하다.
추천하는 음료는 단연코 카페 데 올로로소...👍
향긋한 차와 커피 원두의 맛이 아주 조화롭다.
단 게 땡기지 않을 때는 카푸치노나 플랫 화이트를 주문한다.
쑥볼라 아이스도 마셔보았는데 진하고 묵직하고 맛있었다.
(배부름)
크루아상을 비롯한 패스츄리 종류가 많고
두 번째 사진에서 슬쩍 보이는 콩이 들어간 동그란 빵이 👍👍
진열장에 케이크와 가나슈 종류도 있다.
민초단으로서 다음에 방문할 때는 저 새로 출시한 케이크를 시도해보려 한다.
점심시간에는 샐러드가 잘 팔린다.
리코타도 넉넉히 들었지만 무엇보다 과일이 많아 좋다.
바로 옆에 신선식탁이라는 샐러드 가게도 있지만
고기 없이 가볍고 상큼한 샐러드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빵은 버섯 단지라는 빵인데, 버섯과 크림소스로 채워진 미니 시카고 피자 같다.
단지 시리즈가 있는데 버섯 말고도 다양한 재료가 있다.
카페에 진심이라 앞으로도 공간 인테리어 중심의 후기를
종종 올리게 될 것 같다. (맛 표현 잘 못함)
이렇게 구석구석 맘에 드는 카페를 찾아 오늘도 북마크를 늘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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