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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공간 5

카페 가배도 명동

명동 한복판에 이렇게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카페가 있다니 신세계 본점 근처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하루 종일 노트북으로 일하기 위해 찾은 카페 애매하게 조화롭지 못한 입구 디자인과 마치 흡연구역처럼 조성된 조경 공간에 잠시 의구심이 들었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탁 트인 내부가 반겨준다. 북촌에서 가배도 삼청을 방문했을 땐 사람이 너무 많고 어둑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 찾고자 하는 마음은 들지 않았는데… 명동은 훨씬 널찍한 공간에 좌석 간 충분한 여유 공간이 있어서 하루 종일 머물렀음에도 답답하지 않고 집중하기에도 좋았다. 하지만 사용 가능한 콘센트가 몇 개 없는 것이 단점. 밥 먹고 커피가 국룰이라 역시나 배부른 상태로 방문했다. 삼청에서 먹었던 말차 라떼와 티라미수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 ..

서울살이/공간 2022.01.26

카페 챔프커피 제3작업실

따사로운 햇살과 칼날같은 바람이 공존했던 한낮 세운상가 테라스의 기록 세운상가 왼쪽... 계단 3층 아래 곰표를 확인하세요 챔프커피 알리 블렌딩이요 컵뚜껑 쿠키가 눈에 들어왔지만 바로 직전에 을지로미팅룸을 다녀와 배가 너무 불렀다. 조만간 다시 올 테니 딱 기다려라 (따뜻) 플랫화이트 잘 만드는 카페 찾기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챔프커피는 탑쓰리 안에 들려나 🤔

서울살이/공간 2022.01.25

퓨전 중식당 소친친

2021년 한 해동안 가장 많이 찾은 맛집 자칭 타칭 소친친의 딸 점심에 후배들 데리고 가고 저녁에 동기들이랑 술 마시러 가고 지방에서 친구 올라오면 가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감 이 정도면 돈 받고 홍보했어야 하는 소친친 처돌이가 씀 대학로에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혜화 돈까스 맛집 정돈 줄이 너무 길다면 소친친으로 가면 된다 이날의 픽은 깐풍기, 칠리새우, 특제차오판, 딴딴미엔, 라로미엔 세명이 가서 메뉴 다섯 개를 주문하는 패기 9시까지 영업 가능한 지금은 8시에 주문을 마감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이 날은 처음 먹어본 라로미엔이 가장 맛있었다. (가장 오른쪽) 국물에서 땅콩맛이 진하게 나서 다른 중식당의 탄탄면과 비슷한 느낌이다. 소친친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과 오면 호불..

서울살이/공간 2021.12.27

카페 던모스

공트럴파크의 디저트 맛집을 찾았다. 공릉동의 경춘선 숲길을 걷다 잠시 들러 달콤 쌉싸름한 솔티카라멜스콘에 아아 한잔 하기 좋은 곳. 이 날 밤산책 겸 던모스 매장을 방문하기 전까지 디저트류는 이미 배달로 맛보고 빠져있었지만, 공들여 만든 공간을 방문하고 나니 더욱 맘에 든다. 던모스에서 먹어야 하는 메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솔티카라멜스콘 초코파운드케이크 피넛버터초코쿠키 말차 처돌이인 동생을 위해 항상 말차파운드와 말차쿠키도 주문한다. 여기서 커피는 아아만 마셔봤지만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오늘은 시간이 늦어서 포장했지만 테라스나 2층 공간이 깔끔하고 단정해서 다음에는 오래 머물고 싶다. 최근에는 카페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그 공간을 온전히 즐길 기회가 없었다. 홈카페도 좋지만… 하루빨리 내가 좋아하..

서울살이/공간 2021.12.24

카페 두채(doochae)

오늘은 회사 근처의 다양한 카페 중 가장 좋아하고 즐겨 찾는 곳을 소개하려 한다. 혜화역과 종로5가역의 중간 지점인 이화사거리 근처로, 대로변에서 한 골목 들어간 곳에 고요히 위치해 있다. 평소 퇴근길에 지나다니던 골목의 낡은 빌라 두 채가 어느 날부터 뚝딱뚝딱 공사를 시작하더니 감성 카페로 재탄생했다. '두채'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건물 두 채를 이어 붙였다는 의미. 감각적인 인테리어 못지 않게 맛과 편리성까지 두루 잡은 공간이다. 왼쪽 건물은 내부도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콘센트와 1인 창가 좌석까지 갖추어 노트북 작업하기에 아주 적합했다. 계단참에 아늑하고 특색 있는 2인용 좌석도 있다. 반면 벽돌로 지어진 외관을 그대로 살린 오른쪽 건물은 나무 계단과 원목 테이블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보존..

서울살이/공간 20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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