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19

클라이밍 부상 / 부상 당일 응급실까지

처음 클라이밍에 입문하는 사람은 가장 먼저 낙법을 배우게 된다. 완등 후 안전한 착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바닥에 두꺼운 매트가 깔려있더라도 항상 다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추락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자니 소름이 돋으면서 무릎이 시큰거리지만 나도, 다른 사람들도 같은 사고를 반복하지 않도록 남겨두자면, 특히나 다이나믹한 문제가 많은 혜화 알레클라이밍에서 보라색 홀드의 런앤점프 문제를 풀다 (레벨은 기억나지 않는다) 마지막 탑을 치던 오른손이 버티지 못하고 빠져버렸다. 한 손을 놓치니 몸이 휙 기울어지며, 그대로 왼발부터 무방비 상태로 떨어졌다. ‼️뚜둑‼️ 왼쪽 발로 착지할 때 무릎이 안쪽 방향으로 꺾이며 뭔가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 설상가상 다리가 꺾이는 순간 본능적으로 몸을 돌..

병상일기 2022.04.08

클라이밍 부상 /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내측인대 파열

지난주 화요일 혜화 알레클라이밍에서 낙상으로 무릎 부상을 입고 응급실에서 대학 병원까지 전전하기를 약 일주일 🤦 이제야 정신을 좀 차리고 병상일기라는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었다.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기 때문에, 무릎인대 손상에 따른 수술, 재활 과정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나와 비슷하게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기록할 예정이다. 📎 현재까지의 타임라인 3/29 (화) 오후 8시경 알레클라이밍에서 낙상 사고, 구급차로 서울현대병원 응급실 이송 3/30 (수) 오전 9시경 경희의료원 응급실로 다시 이송, 반깁스 후 귀가 4/4 (월) 오후 2시경 응급실에서 잡아준 외래 진료 보기 위해 경희의료원 내원, MRI 촬영 4/5 (화) 오전 8시경 담당의 변경으로 경희의료원 2차 ..

병상일기 2022.04.07

카페 가배도 명동

명동 한복판에 이렇게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카페가 있다니 신세계 본점 근처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하루 종일 노트북으로 일하기 위해 찾은 카페 애매하게 조화롭지 못한 입구 디자인과 마치 흡연구역처럼 조성된 조경 공간에 잠시 의구심이 들었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탁 트인 내부가 반겨준다. 북촌에서 가배도 삼청을 방문했을 땐 사람이 너무 많고 어둑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 찾고자 하는 마음은 들지 않았는데… 명동은 훨씬 널찍한 공간에 좌석 간 충분한 여유 공간이 있어서 하루 종일 머물렀음에도 답답하지 않고 집중하기에도 좋았다. 하지만 사용 가능한 콘센트가 몇 개 없는 것이 단점. 밥 먹고 커피가 국룰이라 역시나 배부른 상태로 방문했다. 삼청에서 먹었던 말차 라떼와 티라미수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 ..

서울살이/공간 2022.01.26

카페 챔프커피 제3작업실

따사로운 햇살과 칼날같은 바람이 공존했던 한낮 세운상가 테라스의 기록 세운상가 왼쪽... 계단 3층 아래 곰표를 확인하세요 챔프커피 알리 블렌딩이요 컵뚜껑 쿠키가 눈에 들어왔지만 바로 직전에 을지로미팅룸을 다녀와 배가 너무 불렀다. 조만간 다시 올 테니 딱 기다려라 (따뜻) 플랫화이트 잘 만드는 카페 찾기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챔프커피는 탑쓰리 안에 들려나 🤔

서울살이/공간 2022.01.25

알레클라이밍 혜화

다이나믹한 문제가 끌리는 날에는 알레클라이밍으로 🕺 혜화역 4번출구 근처 알레클라이밍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재미있는 문제가 많아 홈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방문한 곳이다. 퇴근 후 서터레스 풀러 달려가는중 모든 암장이 9시에 닫는 요즘 마음이 급하다 이용 요금은 여타 다른 암장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말 체험 레슨을 들었던 친구는 강습인원은 많았지만 친절하고 꼼꼼히 알려주신다고 평가 난이도는 흰색-노랑-연두-초록-파랑-빨강-회색-갈색-분홍 순으로 어려워지고 무지개 파랑 위주로 푸는 나는 파랑은 쉽고 빨강은 약간 어렵게 느껴졌다. 작지만 알찬 알레답게 반층 위에는 트레이닝존도 있고 벽 자체는 각도 변화가 크지 않지만 볼륨을 많이 써서 한 문제 안에 각도가 다양한 느낌 뛰뛰 좋아 🕺 방문했던 날은 3섹터가..

클라이밍 2022.01.24

중미산 천문대 / 당일 별자리 여행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생일 즈음 별구경 다녀오기 💫 천문대 얘기를 꺼내자마자 흔쾌히 동참해준 좋은 칭구칭긔들과 양평 중미산 중턱에 위치한 천문대를 다녀왔다. 당일 출발하기 직전까지의 날씨 걱정이 무색하게 맨눈으로도 별이 쏟아지는 게 보이는 아주아주 청명한 날씨였다. 중미산 천문대의 경우 기상악화로 관측이 불가하게 되면 1년 내에 재방문할 수 있는 티켓을 주기 때문에 맘 편히 예약 인당 25,000원으로 네이버 예약에서 티켓을 구입했다. 이미 새벽 산행으로 추위에 단련된 상태라 나는 크게 고생하지 않았지만 한 시간 정도 천문대 옥상에서 별을 관측하기 때문에 따뜻한 옷은 필수다. 사진의 관측소 맞은편 조그만 세미나실에서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왼쪽 옥상과 오른쪽 돔 안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특정 천체를 관측한..

수락산 제3등산로 해맞이 산행 / 블랙야크 100대 명산

Happy New Year 🐯 2021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수락산을 다녀왔다.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3코스로 수락산역 3번출구 근처에서 시작하는 코스 3번출구에서 네이버 지도로 염불사를 찍고 가다 보면 이렇게 벽운마을과 수락산이라 적힌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수락산 제3등산로는 편도 4.2km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수락골-염불사-새광장-깔딱고개를 거쳐 올라가는 코스였다. 등산 초보에게 난이도는 ★★★☆☆ 일출 시간을 맞추기 위해 5시쯤 등산을 시작했다. 컴컴한 산속에서 헤드랜턴을 끄면 밤하늘에 별이 총총 빛나고 있었다. 암릉과 능선을 지나고 정상으로 가는 나무계단 직전에 찍은 사진 수락산 정상인 주봉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자리잡기가 힘들어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떠오르는 해를 맞이했다. 영하 ..

데카트론 Quechua MH500 / 등산화 추천

데카트론에서 첫 등산화 구입 예전부터 호카오네오네 카하를 눈여겨보고 있었지만 내구성 문제로 호카에서는 러닝화만 다시 구입하기로 했다. 호카 신발을 꾸준히 신고 있지만 정말 극강의 편안함과 내구성을 맞바꾼 느낌 거친 지형으로 마모가 더 심할 등산화는 막 굴리기 위해 데카트론으로 선택했다. 데카트론의 등산화는 상품명에 붙은 숫자가 커질수록 MH100-MH500-MH900 가격대는 높아지고 고기능성 제품에 해당한다. 다음과 같은 3가지 수준의 등산 형태에 따라 데카트론 제품의 성능 및 기능을 분류합니다. - 비정기적: 1년에 10여번 매회 약 3~4시간 동안 10km 미만, 700m 미만의 고도에서의 하이킹. - 정기적: 1년에 20번. 매회 약 4~6시간 동안 10~20km 미만, 700~1200m의 고도에..

서울살이/사물 2021.12.30

유니클로 등산복, 유크테릭스 / 북한산 겨울 산행 준비

당초 계획했던 북한산 백운대에서의 해맞이는 국립공원 입장 통제로 불가능해졌다. 그래도 이번 겨울 산행을 준비하며 유니클로에서 최저가로 장만한 등산복 자랑 겨울 등산 복장은 모름지기 레이어링이 중요하다 했다. 아우터는 유크테릭스로 유명한 유니클로 BLOCKTECH 파카로 등산뿐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입기 위해 넉넉하게 XL 사이즈로 주문 모자도 넉넉 품도 넉넉 길이도 넉넉 방풍이 아주 잘 되는지 잠옷 위에 걸쳤는데도 보온이 느껴짐 안에 베이스레이어, 미드레이어, 경량패딩까지 껴입기 가능 미드레이어 또한 유니클로에서 스트레치후리스재킷 L사이즈를 구입 파타고니아 R1을 사고 싶었으나 재고도 구하기 힘들뿐더러 겨울 산행을 얼마나 다니겠나 싶어 일단 비슷한 재킷을 찾아냈다. 유니클로에서 스포츠용으로 내놓은 기능성 ..

서울살이/사물 2021.12.28

퓨전 중식당 소친친

2021년 한 해동안 가장 많이 찾은 맛집 자칭 타칭 소친친의 딸 점심에 후배들 데리고 가고 저녁에 동기들이랑 술 마시러 가고 지방에서 친구 올라오면 가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감 이 정도면 돈 받고 홍보했어야 하는 소친친 처돌이가 씀 대학로에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혜화 돈까스 맛집 정돈 줄이 너무 길다면 소친친으로 가면 된다 이날의 픽은 깐풍기, 칠리새우, 특제차오판, 딴딴미엔, 라로미엔 세명이 가서 메뉴 다섯 개를 주문하는 패기 9시까지 영업 가능한 지금은 8시에 주문을 마감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이 날은 처음 먹어본 라로미엔이 가장 맛있었다. (가장 오른쪽) 국물에서 땅콩맛이 진하게 나서 다른 중식당의 탄탄면과 비슷한 느낌이다. 소친친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과 오면 호불..

서울살이/공간 2021.12.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