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클라이밍에 입문하는 사람은 가장 먼저 낙법을 배우게 된다. 완등 후 안전한 착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바닥에 두꺼운 매트가 깔려있더라도 항상 다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추락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자니 소름이 돋으면서 무릎이 시큰거리지만 나도, 다른 사람들도 같은 사고를 반복하지 않도록 남겨두자면, 특히나 다이나믹한 문제가 많은 혜화 알레클라이밍에서 보라색 홀드의 런앤점프 문제를 풀다 (레벨은 기억나지 않는다) 마지막 탑을 치던 오른손이 버티지 못하고 빠져버렸다. 한 손을 놓치니 몸이 휙 기울어지며, 그대로 왼발부터 무방비 상태로 떨어졌다. ‼️뚜둑‼️ 왼쪽 발로 착지할 때 무릎이 안쪽 방향으로 꺾이며 뭔가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 설상가상 다리가 꺾이는 순간 본능적으로 몸을 돌..